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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ing

밤마다 아기가 울어요, 혹시 영아산통일까요?

by chloecho 202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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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키우다 보면 밤마다 이유 없이 크게 울어대는 모습을 경험하게 됩니다. 낮에는 멀쩡하게 잘 자고 잘 먹던 아이가 밤만 되면 얼굴을 붉히고 다리를 웅크리며 힘껏 울어버리면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당황스럽고 지칠 수밖에 없지요.
이렇게 달래도 달래도 울음이 멈추지 않는 경우, 흔히 영아산통(Colic)이라고 부릅니다.

영아산통이란?

영아산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아기가 갑자기 심하게 우는 증상을 말합니다. 보통 생후 2주 무렵부터 시작해 6주 경에 가장 심해지고, 생후 3~4개월이 지나면서 점차 좋아집니다.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루 3시간 이상 울음이 지속
- 일주일에 3일 이상 반복
- 3주 이상 이어짐
- 낮에는 멀쩡한데 밤에만 심해지는 경우가 많음

이 조건을 충족한다면 영아산통일 가능성이 큽니다.

영아산통, 다른 질환은 아닐까?

부모가 집에서 ‘영아산통이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질환도 영아산통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아기가 밤마다 반복적으로 심하게 울고, 달래도 진정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열, 구토, 체중 감소, 발진 같은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것이 확인되어야 비로소 영아산통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대처법

영아산통에는 특별한 약이 없지만,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 과식하지 않도록 수유량 조절
- 트림을 자주 시켜 공기 삼킴 줄이기
- 다음 수유 전까지 충분히 배가 고프도록 텀 두기
- 공갈젖꼭지, 포대기 싸기, 안아서 흔들어주기
- 백색소음(세탁기, 청소기 소리 등) 활용
- 따뜻한 손으로 아기 배 마사지
- 모유 수유 시 엄마 식단 조절 (카페인, 특정 음식 피하기)
- 분유 수유 시 소아과 상담 후 특수분유 고려

또한 차를 태우고 드라이브를 하면 아기가 울음을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점

영아산통은 부모에게 정말 힘든 시기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아무리 달래도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더라도, 부모가 아이를 방치하거나 잘못 돌봐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지치지 않는 것입니다.
때로는 아기를 다른 가족에게 잠시 맡기고, 부모 스스로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기가 우는 동안 부모가 무리하게 참으며 견디는 것보다, 엄마 아빠가 건강하게 버텨내는 것이 아기에게 더 도움이 됩니다.

결론

영아산통은 대부분의 아기에게 생길 수 있고, 부모가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집니다.
하지만 다른 병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므로, 증상이 반복된다면 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세요.
“이 또한 지나간다”는 마음으로 조금만 더 견디시면, 어느 날 갑자기 아기가 평온하게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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