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퇴원한 아기들을 집으로 데려온 부모님들은 정말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걱정들은 NICU를 거치지 않은 건강한 아기 부모님들에게도 거의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그만큼 신생아를 키우는 일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어렵죠.
오늘은 신생아를 데려온 후, 부모님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5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1. "아기가 이렇게 많이 우는 게 정상인가요?"
신생아는 언어 대신 울음으로 모든 걸 표현합니다. 배고픔, 불편함, 졸림, 심심함 등 모든 감정이 울음으로 나타나죠. 그래서 아기의 울음에 무조건 반응해 ‘수유’를 먼저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도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와 식습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울음의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시간표나 앱을 통해 수유 및 배변 기록을 남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건 “왜 울까?”를 먼저 생각해 보는 태도입니다.
2. "이렇게 많이 먹어도 괜찮나요?"
예상보다 많은 양의 분유나 모유를 먹는 아기들 때문에 부모님들이 걱정하곤 합니다. 아기마다 수유 패턴은 다르고, 체중도 다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표준’은 없습니다.
다만 하루 총 수유량이 1,000ml를 초과하거나, 급격한 체중 증가가 나타날 때에는 병원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 따라잡기’를 이유로 억지로 많이 먹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3. "변을 너무 자주 안 봐요, 괜찮을까요?"
배변 패턴도 아기마다 다릅니다. 하루에 5~6번 보는 아기도 있고, 3~4일에 한 번 보는 아기도 있죠. 중요한 건 횟수가 아니라 아기가 힘들어하는지를 보는 겁니다. 변이 딱딱해 보기도 힘들어하거나, 너무 묽고 자주 본다면, 병원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열이 나요, 병원에 바로 가야 하나요?"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 특히 생후 1개월 이내의 신생아는 열이 날 경우 바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가벼운 감기일 수도 있지만, 신생아 폐혈증 같은 위험한 상황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특히 밤이나 주말이라면 더욱 고민이 될 수 있는데, 고열이 지속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함께 있다면 응급실 방문이 권장됩니다.
5. "아기가 몸에 힘을 주거나 떨 때, 경련인가요?"
신생아는 미숙한 신경조절로 인해 종종 ‘뻗침’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경련이나 강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상 행동이 나타났을 때 동영상을 찍어두는 것입니다. 병원 진료 시 의사에게 보여주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신생아를 집으로 데려온 후 부모님의 걱정은 끝이 없습니다. 특히 미숙아나 병원 치료를 받았던 아기라면 더더욱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죠. 하지만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궁금한 점은 담당 병원에 연락하시고, 기록과 관찰을 통해 우리 아이의 ‘패턴’을 익혀가며 조금씩 적응해 가는 게 가장 현명한 육아입니다.
✅ 오늘도 건강한 육아를 응원합니다.
의학적인 궁금증은 언제든 의료진과 상담하시고, 무리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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