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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ing

아기 수면용품, 안전기준 알고 계신가요?

by chloecho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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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아기 수면용품 중 일부가 안전기준을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된 보도와 인터뷰는 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육아용품이 아이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각도가 중요할까요?

신생아는 머리가 크고 무겁고, 기도와 목 근육이 약합니다. 그래서 고개가 조금만 숙여져도 기도가 막혀 질식 위험이 커집니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수면용품의 등받이 각도를 10도 이하(호주는 7도)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넘길 경우 판매가 제한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기준은? 놀랍게도 80도 이하이면 통과입니다. 사실상 일반 의자 수준이죠. 그래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요람, 바운서, 쿠션 제품 중 다수가 이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아예 판매도 못하는 제품들이 한국에서는 인기 육아템으로 유통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실제 피해 사례는 없을까?

있습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75명의 아기들이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으로 사망했습니다. 수면 중 발생한 질식, 자세 불균형, 위험한 침구류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수치가 교통사고나 화재로 인한 사망이었다면,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을 겁니다.

안전한 수면환경을 위한 체크리스트

등받이 각도는 10도 이하인지 확인하기
딱딱하고 평평한 바닥에서 재우기
엎드려 재우지 않기, 하늘을 보고 똑바로 눕히기
이불, 베개, 인형 등은 아기 잠자리에서 제거하기
수면 중 옆으로 눕거나 돌지 않게 하기
보행기, 점퍼루, 바운서 등은 생후 4개월 이후 사용하기
수유 후 20~30분 앉힌 자세로 유지하여 영유 방지하기
실내온도는 과하지 않게, 너무 덥지 않게 조절하기
간접흡연과 삼손연 노출 금지, 담배 냄새도 위험 요소!

부모의 선택이 아이의 생명을 지킵니다

소비자가 깨어 있어야 시장이 바뀝니다. 기준이 없는 제품, 근거 없는 마케팅, 불분명한 효능을 주장하는 용품은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제품 설명서에 '경고 문구'가 잘 기재되어 있는지도 확인하고, 단지 ‘육아 편리함’ 때문에 안전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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