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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한국인에게 맞는 장내 미생물 식이법

by chloecho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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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능의학 전문의 닥터 덕입니다.

오늘은 장 건강을 위해 많은 환자분들께 실제로 추천드리고 있는 한국형 장내 미생물 개선 식이법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직접 임상 현장에서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나 장누수가 의심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식단 관리와 유산균 섭취만으로는 기대만큼의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기초 식습관’이 잘 잡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은 3가지 핵심 식재료를 통해 장 건강을 개선해드리는 식단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1. 청국장 – 장에 좋은 유산균이 살아있는 전통 발효식품

청국장은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유익균과 비타민 K2, 그리고 콩의 양질의 단백질까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K2혈관 건강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되며, 매일은 어렵더라도 일주일 2~3회 정도는 꼭 챙겨 드시기를 권장합니다.

냄새 때문에 꺼려지시는 분들도 많지만, 캡슐이나 가루 형태보다는 직접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대체식으로는 일본의 ‘낫토’도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물김치 – 자극 없이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

김치는 한국인의 대표 발효음식이지만, 고춧가루와 젓갈 등으로 인해 위장이나 장이 민감한 분들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물김치를 추천드립니다.

식사 때마다 작은 종지에 물김치 국물과 건더기를 함께 드시면 소화가 잘 되고 유익균도 자연스럽게 공급됩니다.

특히 김치의 무, 이파리 등을 충분히 씹어 삼키면 장 운동을 돕고 섬유질 섭취에도 효과적입니다.

3. 막걸리 데립물 – 효모균을 살리고 알코올은 날리는 건강 음료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것은 바로 ‘막걸리 데립물’입니다.

단, 사카린 등의 첨가물이 없는 막걸리를 사용해야 하며, 끓이지 말고 약불에서 1~2시간 데워서 알코올만 날리는 방식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효모균은 살리고 알코올은 제거할 수 있어, 하루 소주잔 한 잔 정도의 양으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막걸리를 제대로 고르고 안전하게 데워서 드신다면 효모균 섭취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장 건강은 결국 ‘균형’입니다

많은 분들이 “대변만 잘 보면 장이 건강한 줄 알았다”고 말씀하시지만, 실제로는 만성 진통소염제 복용, 스트레스, 식습관 등에 의해 장내 환경이 망가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진통소염제는 항생제보다도 장누수와 미생물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따라서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유산균 제품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매일 반복되는 식사의 질과 내용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청국장, 물김치, 막걸리 데립물은 한국인의 식습관과 체질에 가장 잘 맞는 구성입니다.

장 건강이 곧 전신 건강입니다

소화가 잘 되고 배변이 편안한 생활을 넘어서, 두뇌 기능, 면역력, 염증 수준까지 장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펴보시고, 오늘부터라도 장을 위한 식사 습관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건강은 결국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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