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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임신성 당뇨병, 식사 관리 요령 총정리

by chloecho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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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임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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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당뇨병을 진단받으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단 걸 아예 끊어야겠구나.”
“밥도 줄이고, 빵은 절대 안 돼.”

하지만 이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특히 임신성 당뇨병이라면 더더욱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합니다.

임신 시기별 칼로리, 얼마나 먹어야 할까?

임신했다고 무조건 더 많이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당뇨가 있다고 무조건 덜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임신 시기별 권장 열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임신 초기 (1~12주): 추가 없음
임신 중기 (13~26주): +300kcal/일
임신 후기 (27주~출산): +450kcal/일
다태아(쌍둥이 이상): +500kcal 이상

하지만 임신 전 체중, 활동량, 체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 맞춤 식단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탄수화물, 아예 끊어야 할까?

빵

아닙니다. 탄수화물은 태아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어떤 형태로’ 먹느냐입니다.

- 단순당(설탕, 음료, 과자 등)은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어 주의
- 잡곡밥, 고구마, 통밀빵처럼 섬유소 많은 복합당질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는 혈당이 더 쉽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식사의 탄수화물은 30~45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예: 밥 1/2공기~2/3공기, 식빵 1~2장

탄수화물을 줄이면 살도 빠지고 혈당도 안정될까?

지나친 제한은 오히려 위험합니다.

탄수화물 섭취가 너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지방을 분해해 케톤을 생성하게 되고,
케톤이 태아에게 전달되면 신경계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하루 최소 1,700~1,800kcal 이상은 꼭 섭취해야 하며,
단백질과 채소도 함께 챙겨야 합니다.

혈당을 튀게 하는 음식, 사람마다 다릅니다

과일을 먹고 있는 임산부

같은 식사를 해도 누구는 혈당이 급등하고, 누구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음식이 내 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직접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혈당 측정기를 활용해 식후 1시간, 2시간 혈당을 체크해보세요
- 나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파악하고 나만의 식단을 만들어야
- 특히 외식, 간식 등을 섭취한 후 혈당 변화 기록을 해두면 좋습니다

간식과 외식,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간식은 식사 사이 공복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필요합니다.

- 추천 간식: 삶은 계란, 우유, 견과류, 통밀 크래커 등
- 식사와 식사 사이(약 5~6시간 간격)에 섭취
- 특히 저녁 식사 후 취침 전 간식은 혈당 안정에 도움

외식 메뉴를 고를 때는 이렇게 선택하세요:

- 좋은 메뉴: 비빔밥, 샤브샤브, 보쌈, 안심 스테이크 + 야채
-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하면 혈당 급등 방지

출산 후에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출산과 함께 임신성 당뇨는 대부분 사라지지만,
2형 당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7배 이상 높아집니다.

- 출산 후 12주 이내 혈당 재검사는 필수
- 약 3개월 내 임신 전 체중 회복 목표
- 식습관 관리와 활동 유지로 당뇨 예방

결론

먹음직스러운 샐러드

임신성 당뇨병, 무조건 줄이고 피하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균형 있는 식사, 적절한 칼로리 섭취,
그리고 나만의 혈당 패턴 파악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한 산모가 되어야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습니다.
절대 ‘굶는 것’이 정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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