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 다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시기에는 거의 발병하지 않았지만,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러 호흡기 감염병이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특히 어린 아기에게 위험한 병이므로 보호자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 백일해란 어떤 병일까요?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퍼투시스’라는 세균이 원인인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사람 간에만 전염되며, 기침이나 침방울을 통해 쉽게 퍼집니다. 감염력이 매우 강해서 가족 내 감염률이 80%를 넘습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평균 7~10일, 최대 21일의 잠복기를 가집니다.
⚠️ 백일해는 왜 무서울까요?
전 연령에서 감염될 수 있지만,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기는 호흡곤란, 폐렴, 경련,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기침이 수개월간 지속되는 경우도 많으며, 성인도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기침할 수 있습니다.
📋 증상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1단계: 초기 증상기 (1~2주)
감기와 비슷하게 콧물, 미열, 가벼운 기침이 나타납니다. 어린 아기의 경우 기침이 거의 없을 수 있어 진단이 어렵습니다.
2단계: 발작성 기침기 (1~6주 이상)
기침이 점점 심해져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연속적으로 발생하며, 들숨 때 ‘쌕’하는 소리가 특징입니다. 구토, 호흡곤란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3단계: 회복기 (수주~수개월)
기침이 점차 줄어들지만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연령별 주의사항
1세 이하 아기는 기침 없이도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거나 얼굴이 파래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이나 성인은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지만, 백일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라면 심한 증상과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항생제가 기본 치료이며,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해야 병의 전파와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끈적한 가래로 인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 수액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흡이 어렵고 물을 못 먹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어떤 경우 병원을 다시 찾아야 할까요?
아기가 숨을 쉬지 못하거나, 피부색이 파랗게 변하거나, 기침이 멈추지 않고 계속될 때, 수유가 어려울 때는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 예방접종이 핵심입니다
DTP 예방접종 일정:
생후 2, 4, 6개월 → 15~18개월 → 4~6세 → 11~12세(Tdap 추가 접종)
이후에는 10년마다 1회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
임산부의 경우: 임신 27~36주 사이에 Tdap 백신을 접종해 태아에게 면역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보호자: 아기와 접촉하기 최소 2주 전 Tdap 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과거에 백일해를 앓았더라도 평생 면역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접촉자 관리와 격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면 격리 기간은 5일이며, 치료하지 않았다면 3주간 전파 가능성이 있어 격리가 필요합니다.
🏠 가정 내 관리 요령
백일해 환자가 가정 내에 있을 경우,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환경 관리가 필요합니다.
- 가습기 사용으로 실내 공기 습도 유지
- 자극적인 냄새(담배, 향수, 향 비누) 피하기
- 음식 조리 시에는 환기 철저히 하기
4세 이하 어린아이에게는 자가 구매한 기침약 사용을 피해야 하며, 민간요법 또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약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항생제는 처방된 기간을 끝까지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예방접종의 실질적 효과
백일해 백신은 100% 감염을 막지는 못하지만, 접종받은 사람은 감염되더라도 훨씬 가볍게 앓고 합병증이 적습니다. 반대로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증상이 훨씬 심하고 회복 기간도 길어집니다.
또한 백일해는 앓았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떨어지기 때문에 성인도 10년마다 Tdap 또는 TD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 결론
백일해는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으로 진단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며 매우 심한 기침이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특히 영아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과 빠른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기침이 1주 이상 지속되거나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를 돌보는 가족 모두가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기침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즉시 분리 및 치료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정보와 적절한 예방으로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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