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임신성당뇨 정의와 원인 (호르몬 변화, 인슐린저항성, 진단법)

by chloecho 2025. 4. 22.

임신성당뇨는 임신 중 처음으로 발견되거나 발생한 당뇨병으로, 태아의 건강은 물론 산모의 장기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특히 산모의 체중, 연령, 유전적 요인 외에도 임신 중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인슐린저항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본 글에서는 임신성당뇨의 정의, 발생 원인, 주요 진단 기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임신성당뇨란 무엇인가?

임신성당뇨는 임신 중기 이후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여 당뇨병 기준에 도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24~28주 사이에 처음 진단되며, 임신 이전에는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이 없었던 산모에게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임신 중 증가하는 특정 호르몬이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면서 발생하게 되며, 혈당을 정상적으로 조절하지 못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가족 중 당뇨병 병력이 있는 경우
  • 비만 혹은 과체중인 경우
  • 이전 임신에서 거대아 출산 경험이 있는 경우
  • 고령 임신 (35세 이상)
  • 다태아 임신(쌍둥이 이상)

임신성당뇨는 출산 후 대부분 정상 혈당으로 돌아오지만, 산모의 약 50%는 향후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호르몬 변화와 인슐린 저항성의 역할

임신 중 여성의 몸은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대사와 호르몬 구조가 급격히 변화합니다. 특히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이 산모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되며, 이로 인해 인슐린저항성이 증가합니다.

대표적인 호르몬:

  • 인슐린 저항성 유발: 태반 락토겐(hPL),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 코르티솔
  • 태아 성장 촉진: 성장호르몬(hGH),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

정상적으로는 췌장이 인슐린을 추가 분비해 이 저항성을 보상하지만, 췌장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이미 인슐린저항성이 높은 경우 조절에 실패해 혈당이 상승하게 됩니다.

임신성당뇨 진단 기준과 검사 방법

임신성당뇨는 일반적으로 임신 24~28주 사이에 선별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1차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면 2차 정밀 검사로 이어집니다.

1차 검사 (50g 포도당 부하 검사)

  • 금식 없이 50g 포도당 섭취 후 1시간 뒤 혈당 측정
  • 140mg/dL 이상 시 2차 검사 필요

2차 검사 (100g OGTT)

  • 공복 후 100g 포도당 섭취, 1시간 간격 3회 혈당 측정
  • 기준 초과 시 진단 (Carpenter & Coustan 기준)
  • 공복: 95mg/dL 이상 / 1시간: 180 / 2시간: 155 / 3시간: 140

최근에는 75g OGTT 검사로 간소화된 진단법도 사용되고 있으며, 공복, 1시간, 2시간 3회 측정하며 기준을 넘어설 경우 진단됩니다.

진단 후에는 식이요법, 운동, 자가 혈당 측정으로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며, 필요 시 인슐린 주사 처방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임신성당뇨는 일시적인 변화일 수 있지만, 무시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호르몬 변화와 인슐린저항성 증가라는 생리적인 변화를 이해하고, 적절한 시기의 검진과 식사조절, 활동량 유지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이라면 반드시 24~28주 혈당검사를 챙기고, 가족력이나 비만, 고령임신 등 위험요인이 있다면 더 이른 시기부터 관리를 시작하세요. 건강한 출산은 정확한 정보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728x90
반응형